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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따라

EDM, 매력 넘치는 음악

by 셔니로그 2020. 8. 23.

 

2017년 카스플레이그라운드? 당시 커뮤니티 사람들과 별을 그리며 함께 했던 사진

나에게 일렉트로닉댄스뮤직 이란

 

어렸을때부터 난 비트가 있는 음악을 좋아했다.

이를테면 베이스가 쿵쿵대는 음악들 말이다.

공부를 하거나 여가시간이 주어지면 난 음악을 듣곤 했다.

그러던 2014년 여름, 나는 그 음악을 배경삼아 춤을 추고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때는 2014년 5월, 한창 봄향기가 무르익고 초여름이 시작되던 그런 때였다.

그때 당시 유행하던 EDM, 일렉트로닉댄스뮤직이라는 장르를 알게 되었고,

관련 페스티벌을 찾아보았다.

대학생 신분이었던 난 고가의 페스티벌 앞에서 좌절해야 했다.

검색 중 반가운 소식을 발견하였다.

바로 그 페스티벌의 서포터즈가 되면

해당일의 임무를 완료한 후 공연을 볼 수 있다는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니! 나는 당장 신청했다.

얼마나 열정이 대단했냐면

시험기간이었던 그때 원주에서 서울을 금요일 오전에 갔다 시험보고

다시 서울을 가서 서포터즈 활동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대단...^^ 지금은 못함)

 

어쨌든 서포터즈 활동을 계기로

나는 다음년도 서포터즈 활동에도 신청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 페스티벌의 서포터즈가 사라진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뿐이지만...

그때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나와 같이 이 페스티벌을 즐기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욱 그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고, 빠져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 시기 나의 친구들은 그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아니 관심조차 가지려 하지 않았다. 시끄럽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난 그 비트들이 내 심장과 가슴을 후벼파고

나를 어디론가 보내주는 것 같아 너무너무 좋았다.

 

나는 무슨 용기였는지

친구들이 싫어한다면 나 혼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혼자 가기는 뭔가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곳저곳 수소문 하면서 솔플,

즉 혼자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카페에 가입하였고,

2015년 10월 처음으로 그 카페에서 함께하는 페스티벌에 참석하였다.

 

처음 닉네임을 소개하고, 돗자리 모임(페스티벌에 들어가기 전 사전 친목모임)을 거쳐

드디어 페스티벌에 입성했다. 낯선 사람들, 낯선공간에서 나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여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에 동화되었다.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닌 우리이기에 페스티벌의 분위기는 고조되는 듯 했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역시 불꽃놀이!!!

불꽃이 잠실종합운동장 하늘을 수놓을때 내 마음 또한 파바박 터지는 것 같았다.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황홀하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그런 기분이었다.

빨리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여행도 다니고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아 또 가고싶은 것처럼 페스티벌도 그렇다.

가면 갈수록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모든 집합모임이나 조직이 주춤하지만

언젠가 갈 수 있을 그날을 대비해 체력을 기르고 11자 복근....은 아니지만

지방을 조금이나마 소모하고 가야겠다.

얼른 코로나가 없고, 예쁜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이 돌아왔으면!

 

그래서 나에게 일렉트로닉 뮤직이란 ...

다가올 봄과 같이 매년 설레이는 이벤트이다.

 

그래서 나는 매일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처럼

기분 좋은 하루를 EDM과 함께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저처럼 설레이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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